건조한 겨울, 난방병 막는 예방법은?_윙 빙고_krvip

<앵커 멘트>

겨울에 난방을 강하게 하다 보면 공기가 건조해져 '난방병'이라고 불리는 증상들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예방법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26살 이다혜씨는 최근 계속되는 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사무실 난방기 때문에 기침까지 잦아졌습니다.

일반에는 생소하지만 난방병 증상입니다.

<인터뷰> 이다혜(직장인) : "머리도 많이 아프고 기침도 자주 나서 아무래도 일할 때 무기력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병'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난방병'은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생기는 냉방병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을 하면서 생기는 증상들을 말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이와 건조한 공기로 인한 두통, 호흡기 질환과 피부 건조증 등입니다.

한 취업 사이트가 직장인 77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 이상이 '난방병'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는 응답은 무려 84%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엄국현(한방 내과 전문의) : "실내 공기의 온도만 올리다 보면 습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지게 됩니다. 건조한 공기 때문에 폐나 호흡기에 자극이 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이"

체내 수분 보충을 위해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야 난방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실내 공기를 2~3시간마다 환기하고, 실내 온도는 20~22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